동명의 서양화가 중에서 일찍이 ‘구상전(具象展)’에서 대상을 받았던 김정자 작가는 고요 속 내면과 시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미학을 추구한다. 사물의 사실적 묘사를 일차적 작업의 한 켜로 거두어 두고 시적인 연상 작용의 작업을 시도한다. 채색 풍경은 한국화가 갖는 색채의 요소와 모필(毛筆)로 찍어내듯 표현된 사물들을 통해 구도의 조형과 색채의 주체가 이뤄낸 작업의 재현이다. 작가는 표현과 색채를 도구로 자연을 담았다. 작가의 작업에서 나타나는 절제된 색상과 시적 이미지의 함축된 의미가 무엇인지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김정자 작가의 작업은 자연과 내면을 넘나들며 작가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시의 심상이다.
특히 ‘색’의 본질인 드러남과 숨겨짐이 교차되며 종내에는 ‘흔적’으로 남겨지면서 표현되는 제작기법을 엿볼 수 있는데, 이것은 물감을 캔버스에 입히고 긁어내고 덧칠하는 반복작업을 통하여 달성하는 힘겨운 과정이다. 작가가 작업이 보다 쉬운 아크릴 대신 유화를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작가가 다양하게 단 제목에서 보인 각양의 주제들은 여러가지 ‘색의 흔적’들로 표현되면서 자연과 공간과 시간을, 그리고 염원과 사유 등 시대와 세계에 처한 어떤 인간이 미술장르를 통해 구현해 보고자 하는 오래된 전통적 시도의 김정자식 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학사, 석사 졸업
제7회 구상전 대상
제5회 구상전 은상
동숭갤러리
토포갤러리
조선화랑
하나아트갤러리
OMS갤러리(뉴저지, 미국)
학고재갤러리, 서울
라메르갤러리, 서울
‘Re Memory’전, 중앙대학교
‘용의 비늘’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Kiaf SEOUL, 코엑스, 조선화랑
한국현대작가초대전, 영등포아트홀
중앙현대미술대전, 서울시립미술관
중국 상해 Art Fair(상해, 중국)
은채전 북경특별전, 연우화랑(북경, 중국)
‘삶’ 영원의 규명을 위한 자율성의 모색전, 종로갤러리
‘동질과 그 아름다움’예우전, 세종문화회관
‘자연스러운 美’ 은채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뉴델리 국제아트페스티벌, 국립현대미술관(뉴델리, 인도)
Grand Parals 비평구상협회 100주년 초대전(파리, 프랑스)
구상전, 도쿄국립근대미술관(도쿄, 일본)
구상전, Modern Art Gallery(L.A, 미국)
구상전, 여의도화랑
한국미술문화대상전, 한국디자인포장센터
미술단체연립전, 국립현대미술관
구상전, 문예진흥원미술관
구상전 회원전, 국립현대미술관
구상회화전, 현대화랑
정부수립 30주년 기념전, 국립현대미술관
구상회화전, 전북예술회관